<내래 죽어도 가겠습네다>
제목부터 강인한 믿음과 순종이 보이는 책이다. “죽어도 가겠습네다“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해내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하게 되었다. 탈북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입국을 한다. 중국, 몽골 등등 여러 나라를 거쳐서 들어온다고 한다. 그 중 중국에서 하나님의 일꾼인 목사님을 만나 1년 동안 성경을 읽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그 후는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 해주신다. 한국으로 입국을 하거나 원래 살던 곳으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거나 목사님을 도와주거나 그 사람에게 맞는 미래를 선물 해주시는 것 같다. 며칠 전에 읽었던 성경 말씀중 하나님은 각자에게 맞는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대로 하나님 일을 하게 하신다고 하셨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책의 저자인 최 광 목사님께 엄청나게 많은 믿음을 주신 것 같다. 하나님의 힘이 없다면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들을 찾아서 설득하고 데려와서 1년 동안 성경을 읽게 하고 믿음이 생기게 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것을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 것 같다. 약간 크게 꿈꾸자면 나도 길 잃은 양들을 목자의 곁으로 유인시키는 목장 개가 되고 싶다. 그런데 현재의 나는 성경을 알게 된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탈북인들 보다 못한 것 같다. 사실 요새 여러 가지 생각들이 서로 부딪혀서 힘들다. 너무 많아서 다 말하기에는 힘들 것 같고 2개만 말하고 싶다. 첫 번째, 나는 지난 3년간 십계명 중 제 일계명인 “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이것을 완벽하게 못 지키고 있다. 때는 바야흐로 2016년 2월쯤 이었다 나는 유튜브로 뮤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열심히 신명나게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가수 이름이랑 제목이 너무 특이하고 웃겨서 보게 된 뮤비는 내가 일 계명을 3년 동안 생각나지 않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방탄소년단의 어떤 뮤비를 보고 덕질을 시작 하게 되었다. 남들 다하는 앨범도 사고 갤러리는 방탄 사진을 저장하느라 항상 기본 7000장이었고 약간의 폰맹 이었던 나는 방탄의 소식을 알고 싶어 트위터를 깔고 공식 팬카페도 등록하였다. 콘서트도 가고 싶었지만 빨리 매진되는 티켓팅에 콘서트 날 공연장 주변이라도 서성이며 덕질을 해왔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 2018년도가 되었고 여전히 덕질을 해왔었다. 지난여름 엄마와의 갈등 때문에 집에서 나와 아는 전도사님 부부 댁에서 지낸 적이 있다. 거기서 아주 충격적인 말을 듣고 조금씩 정신 차리게 되었다 나는 우상을 섬기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땐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와서 막 혼란스러웠다 방탄 노래 들으며 힘도 내보고 힐링도 되고 즐거웠 는데 이것이 성경에서 나오는 황금송아지 만들어 놓고 섬기는 거랑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을 고민하고 갈등하다 내 핸드폰 사용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덕질용 앱인 트위터를 삭제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 현재진행형 중이지만 사진도 다 삭제했고 앨범도 사지 않고 있다. 노래나 영상은 여전히 보고 있지만 전보다는 덜 듣고 보려고 노력중이다. 지난주에는 1주일동안 방탄 영상 안 보기를 적용 하였다. 지난 3년 동안 힘들 때 힘이 되어준 방탄소년단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부턴 하나님을 더 좋아하기로 결심했다. 슬프게도 나도 모르게 방탄 사진을 보면 웃는 나를 발견하고 씁쓸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 1순위 만들기는 계속 하고 있다.